지구촌’이라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마트 과일 코너다. 세계 각지의 제철 과일을 접할 수 있다.
이맘 때 흔한 수입 제철(6~8월) 과일 중 하나가 체리다.
체리에는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수면 개선부터 혈당 관리까지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많다. 헬스닷컴, 폭스 뉴스 등을 참고해 체리 섭취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했다.
1, 수면 개선.
체리는 천연 멜라토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1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체리 주스를 마시면 수면 시간 및 수면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진행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체리 주스는 불면증을 겪는 이들의 수면 시간을 늘려줬다.
다만 체리에는 다량의 섬유질이 포함 돼 있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체리(또는 주스)를 섭취하면 위장 문제, 복부 팽만감, 가스 찬 느낌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2.염증 감소.
체리에 항염증 특성이 있다는 증거가 여러 연구에서 제시됐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체리는 높은 페놀 화합물 함량으로 인해 함염증 특성을 갖는다. 염증은 부상이나 질병에 대한 신체 반응으로 심혈관 질환, 암, 알츠하이머병, 비만, 당뇨병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리의 항염증 특성은 이런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관절염 및 통풍 증상 개선
체리는 염증을 줄여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관절염과 통풍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이나 음료, 예를 들어 붉은 고기를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염증성 관절염의 일종이다. 체리는 그 반대의 효과를 가져 온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체리 주스나 체리 추출물을 정기적으로 섭취한 통풍 환자들은 체리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통풍 발작이 적었다. 다만 관찰 연구였기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4.운동 후 회복에 도움.
체리의 항염증 특성은 운동으로 지친 몸의 회복을 돕는다.
2017년 한 연구에 따르면 체리 주스는 운동선수의 통증, 염증·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혈당 관리에 도움.
체리는 섬유질과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지수가 낮다. 안토시아닌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과 관련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체리는 혈당 지수(GI)가 낮아 섭취 후 혈당을 서서히 증가시킨다. 다만 탄수화물이 들어있기에 과식은 금물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