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 체계가 오류로 외부에서 침입한 균이 아니라 자기 몸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관절 내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눈이나 폐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기본.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로 지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염증을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음식을 먹으면 더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즉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과 싸우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류머티즘 관절염에 좋은 여름 과일을 정리했다.
복숭아=여름 과일 중에도 씨가 있는 과일이 좋다. 즉 복숭아, 살구, 자두가 류머티즘 관절염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성분이 잔뜩 들어 있는 덕분이다. 통조림으로 만든 복숭아는 신선한 복숭아보다 오히려 비타민C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단, 설탕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체리=비타민C와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관련 연구들을 분석한 리뷰에 따르면 체리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으로 인한 근육 통증을 덜어준다. 숙면을 돕고 관절염 증상도 완화한다. 간식으로 체리를 먹는 것, 타트 체리 주스를 마시는 것, 모두 좋은 습관이다.
블루베리=7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인 여름 과일.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시력을 보호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노화를 방지하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경우, 결림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도=청포도, 보라색 포도, 모두 폴리페놀을 잔뜩 함유하고 있다. 붉은색과 검은색 포도에는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해서 항암,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한다.
수박=더위로 인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과일, 수박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도 좋다. 비타민A와 C를 비롯해 시트룰린, 라이코펜,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