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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3분 돌리자 ‘헉’…21억개 나노플라스틱 뿜었다

작성일 : 24.11.12 10:12 | 조회 : 52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639 [29]
  3. 「 2010년대 중반 미국에선 일부 세안제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피부 각질 제거를 위해 들어간 아주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가 문제가 됐다.

    당시 마이크로비드가 바다로 흘러가 물고기 먹이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크게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12월 마이크로비드 금지 법안에 서명했다.

    플라스틱은 크든 작든 썩지 않는다. 나무는 태우면 연기로 사라지지만, 플라스틱은 태우면 발암물질을 내뿜는다. 금속은 그대로 두면 녹슬지만 플라스틱은 잘게 부서질 뿐이다. 그렇게 쪼개진 작은 플라스틱 조각, 미세플라스틱이 현재 세상을 뒤덮고 있다.

    020년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추정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거나 폐기된 플라스틱은 총 8기가t이다. 이는 지구상 모든 동물의 무게를 합친 것보다 2배 더 무겁다. 2022년 OECD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9%다. 재활용도 안 되고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이 어딘가를 떠돌다 결국 식수 혹은 음식에 담겨 식탁에 올라온다. 이미 인체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상당히 축적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이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강력한 증거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한 의료기관이 미세플라스틱과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동맥 수술을 받은 환자의 혈관 내 지방덩어리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고, 이게 질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심장병과 어떤 연관이 있었고, 그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세상을 뒤덮은 미세플라스틱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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