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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수치 500 넘었다" 故김수미 사인...고혈당 쇼크, 뭐길래?

작성일 : 24.11.26 11:30 | 조회 : 20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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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수미의 사인으로 알려진 고혈당 쇼크는 혈당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 당뇨교육실 자료에 따르면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 계속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피로감, 잦은소변, 극심한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김수미 사인을 설명하는 아들 정명호 이사의 말에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는 의미는 혈당 수치가 500mg/dL 이상이라는 것을 뜻한다. 매우 심각한 상태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다.

    혈당 500mg/dL 이상 수치라면 당뇨병과 관련된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이하 DKA)이나 고혈당성 고삼투성 비케톤성 상태(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 이하 HHS)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두가지 상태는 모두 고혈당 쇼크로 간주되며, DKA나 HHS 모두 혈당 조절 실패로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김수미의 상태와도 유사한 HHS는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며, 혈당이 극도로 높아지고(일반적으로 600mg/dL 이상), 신장이 소변을 통해 과도한 당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는 상태다. 케톤체는 거의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산증은 발생하지 않지만, 혈액 내 삼투압이 높아지면서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혼수 상태나 심각한 정신 혼란을 부를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탈수와 혈액순환의 문제로 인해 심정지나 신부전 등이 발생한다.

    DKA는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신체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케톤체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혈액이 산성화되는 대사성 산증 상태가 된다. 혈당이 높고(일반적으로 250mg/dL 이상), 케톤체가 축적되면서 메스꺼움, 구토, 복통, 혼수 상태 등이 나타난다. DKA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로 인해 심정지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HHS와 DKA 모두 일반적으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 불균형, 혈액점도 증가, 혈관손상 등에 의해서 심정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혈당 쇼크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크게 3가지다. △인슐린을 충분히 투여하지 않거나 주사를 놓치면 고혈당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감염 등 신체에 부담을 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한다.△스테로이드나 일부 이뇨제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

    고혈당 쇼크가 오면 그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갈증, 다뇨 (과다한 소변), 탈수, 혼란 및 의식 저하, 빠른 호흡 (특히 DKA의 경우), 복통, 메스꺼움, 구토 (주로 DKA에서 나타남)이 있다.

    고혈당 쇼크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정맥 내 수액 공급과 인슐린 투여를 통해 혈당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미 처럼 혈당이 500mg/dL 이상이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맥 수액, 인슐린 투여 및 전해질 교정을 받아야 한다. 탈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 이외의 음료, 특히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

    코메디닷컴 정은지기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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